벌써 2주째 사랑방에 못 나가고 있습니다.
굳이 핑계를 대자면,
방학이 되면서 학생들 수업이 오후 2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
오전에 사랑방에 다녀오기가 만만치 않습니다.
또 저녁 시간은 상황이 어찌될지 기약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.
결정적으로,
날이 더워지면서 제가 무척 게을러졌지요.
사랑방에 한 번 가려면 나름대로 부지런을 떨어야 하는데,
그만 달콤한 잠의 유혹에 늘 지고만답니다.

이러다간 방학 기간 내내 이런 게으른 생활이 계속될까봐 걱정입니다.
그래도 8월 13일날 가는 수련회는 꼭 가려고 합니다.
제가 원래 학교 다닐 때도 수업은 빠져도 소풍이나 엠티 같은 것은
빠지질 않았습니다.
올 여름엔 휴가도 제대로 가지 못했는데,
마침 잘 되었습니다.
놀러 갈때만 온다고 욕먹을까봐 은근히 걱정도 되지만,
그래도 꿋꿋하게 놀러는 가야지요.
(참, 놀러가는 것이 아니라 심신수련 및 멤버쉽 뭐 그런 거지요.
저는 항상 젯밥에만 관심이 있어 탈이랍니다.)

이상 기온 때문인지 정말 예측할 수 없는 날씨들이 계속됩니다.
자료실 여러분
몸조리 잘 하시고,
건강하게 여름 나시기를 바랍니다.

지나가는 바람이 그러는데 가을의 서늘한 바람이 이미
우리 나라로 향해 출발했다고 합니다.
그리 멀지 않은 시간 안에 곧 도착할 거라고요.